광운대학교를 포함한 국내 4개 대학의 학생들이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현지 재학생들과 함께 사회문제 해결형 디자인씽킹 프로젝트를 공동 수행하며, 글로벌 협력교육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었다.
인문사회융합인재양성사업단(HUSS)이 주관한 이번 프로그램은 2025년 6월 24일부터 7월 1일까지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현지에서 진행되었으며, 광운대, 국민대, 선문대, 영남대 학생 30명과 타슈켄트정보통신대학교(TUIT) 학부생 12명이 참여했다.
프로그램 주제는 ‘AI를 통한 우즈베키스탄의 사회 문제 해결(Solving Social Issues in Uzbekistan through AI)’로, 참가자들은 사전 온라인 활동과 현지 필드워크를 바탕으로 디자인씽킹의 전 단계를 체험하고, 지속가능한 해법을 도출하는 데 주력했다.
프로그램은 ▲Empathize(공감) ▲Define(문제 정의) ▲Ideate(아이디어 도출) ▲Prototype(시제품 제작) ▲Test(검증) 순으로 구성되었으며, 각 팀은 우즈베키스탄의 사회문화적 맥락을 고려한 AI 기반 서비스 아이디어를 개발했다.
대표적인 프로젝트 사례로는 의료 인프라가 부족한 농촌 지역을 위해, 환자의 증상에 기반한 정보를 자동으로 제공하고 병원 연결을 지원하는 다국어 챗봇 시스템이 제안되었다. 해당 팀은 언어장벽과 의료 접근성 문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기술 기반 솔루션이라는 점에서 현지 관계자들의 높은 호응을 받았다.
이번 프로그램은 단순한 국제교류를 넘어, 글로벌 서비스러닝(Global Service Learning) 기반으로 운영되어 참가자들이 지역 사회의 실질적 요구를 이해하고 해결책을 모색하는 데 집중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TUIT 본교 탐방, 길거리 인터뷰 등을 통해 실천적 학습 효과를 높였다.
참가자들은 문화적 차이 속에서도 긴밀한 협업을 통해 글로벌 커뮤니케이션 역량과 문제 해결 능력을 길렀다. 광운대학교 행정학과 김기현 학생은 “우즈베키스탄 현지 학생들과 함께 디자인씽킹을 활용해 실제 사회문제를 고민하고 해법을 도출한 과정이 매우 뜻깊었다”며 “기술적 접근뿐 아니라 문화적 감수성도 함께 배우는 기회였다”고 소감을 전했다.
현지 파트너 기관인 TUIT 측 관계자는 “짧은 시간 동안 한국 학생들과의 협업을 통해 실질적인 사회문제 해결 아이디어가 도출된 것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며 “향후 양국 간 지속적인 교육협력의 토대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글로벌 공생 컨소시엄 주관대학 단장 이혜영 교수는 “AI와 디자인씽킹을 결합한 본 프로그램은 다국적 협업 교육의 우수 사례”라며, “학생들이 단순한 교류를 넘어 글로벌 시민으로서의 실천력을 키우는 계기가 되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귀국 후 진행된 만족도 조사에서는 각 팀의 결과물과 그 과정에 대한 피드백이 이루어졌으며, HUSS 사업단은 참가자들의 피드백을 바탕으로 향후 국제협력교육 모델을 더욱 고도화할 계획이다.